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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함에 대한 명시를 찾았습니다. 때때로 감사함을 잊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지금을 감사로 받아들이며 겸허함을 일깨우는 노래이기도 한 세계의 명시를 소개합니다. '생에 감사해...너무 많은걸 주어서!' 그 감사함의 세계로 함께 가볼까요?~~^^ |
생에 감사해 메르세데스 소사 |
생에 감사해, 내게 많은 걸 주어서. 눈을 뜨면 흰 것과 검은 것 높은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 그리고 군중 속에서 내 사랑하는 사람을 온전히 알아보는 샛별 같은 눈을 주어서. 생에 감사해, 내게 많은 걸 주어서. 귀뚜라미 소리, 새소리 망치 소리, 기계 소리, 개 짖는 소리, 소나기 소리 그리고 사랑하는 이의 부드러운 목소리를 밤낮으로 들을 수 있는 귀를 주어서. 생에 감사해, 내게 많은 걸 주어서. 소리와 글자를 주어 그것들로 단어들을 생각하고 말할 수 있게 해 주어서. '엄마', '친구', '형제자매' 그리고 사랑하는 영혼의 길을 비추는 '빛' 같은 말들을. 생에 감사해, 내게 많은 걸 주어서. 지친 다리로도 도시와 물웅덩이, 해변과 사막, 산과 들판을 그리고 당신의 집, 당신의 길, 당신의 정원을 걸을 수 있는 힘을 주어서. 생에 감사해, 내게 많은 걸 주어서. 인간의 정신이 맺은 열매를 볼 때 악에서 멀리 있는 선을 볼 때 그리고 당신의 맑은 눈의 깊이를 볼 때 내 고정된 틀을 흔드는 심장을 주어서. 생에 감사해, 내게 많은 걸 주어서. 웃음과 눈물을 주어서. 그것들로 행복과 고통을 구별할 수 있게 해주어서. 그 웃음과 눈물로 내 노래가 만들어졌지. 당신의 노래도 마찬가지 우리들 모두의 노래가 그러하듯이 나의 이 노래도 마찬가지 생에 감사해, 내게 너무 많은 걸 주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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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소사에 대하여
(1935~2009)의 생애.
아르헨티나 시골 출신으로
15세에 라디오 경연에서
우승하여 가수가 된 그는
뉴욕 링커센터, 카네기홀,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 등에서
전석 매진 공연을 하고
그래미상과
라틴 그래미 최우수상을
수차례 받은
전설적인 가수입니다.
◈추천 시에 대한 류시화 시인의 사설
소사의 노래들은
중남미 군사정권 시절
자유와 희망을 상징하는
저항 음악이며
민중가요였다.
공연 중 체포되어
감옥에 갇혔으며,
국제적인 비난이 거세지자
유럽으로 추방당한 후
다시 본국에 돌아왔을 때
청중의 우레 같은 박수 속에서
부른 노래가
'생에 감사해'다.
어떤 일들은 우리 삶에
축복을 주고,
어떤 일들은 고통을
안긴다.
폭풍의 언덕에 서게 한 이도 있고
햇빛을 비춰 준 이도 있다.
메르세데스 소사는
파란만장한 삶을 살고도
인생이 준 모든 것에
감사하다고 노래한다.
나의 삶, 너의 삶,
우리 모두의 삶이 같은 노래라고.
▣시를 읽고 난 후 필자의 사설
삶을 살아가다 보면
무수히 많은 순간들을
사진처럼 스쳐가며 살게 된다.
그 순간들은 때론 이쁘고
때론 슬프고, 때론 무섭고
뜨겁거나, 벅차거나,
행복하거나,
두렵거나, 외롭다.
좋은 순간만을 사진에
담을 수는 없다.
그리고 좋은 순간이라
여기는 그것만이
감사할 일은 아니다.
일어나는 모든 것이
사실은
살아있음으로 느끼는
삶의 경이로움이다.
그러니 삶 앞에
무수히 감사함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의 인생은 유한하고
그 유한한 삶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을
마음 열어 감사로 인사하자.
지금까지 수많은 핑계나
타인에 대한 원망으로
삶을 허비했다면
지금부터라도
시인의 시처럼
그것들의 이면을 찾아
진정한 감사를 느껴보자.
사실...
위대한 삶은 따로 있지 않다.
내가 내 삶에 충실하며
스스로의 순간순간을
충분히 느끼며 살아가는
그것이야말로
위대한 삶이며
감사하게 주어진
삶을 대하는
바람직한
태도다.
그러니 좋은 마음을 내어
내 삶에 더욱 충실하자.
시인의 시어처럼
생에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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