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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시,추천시와 사설 낭송

by 수희찬탄 2023.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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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위로와 위안을 주는 많은 글들 중에
가슴을 어루만지는 것이 시가 아닐까 싶은데요^^


찬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을 지날때
시상이 떠오르 듯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명시를 찾아 
이 계절을 즐겨봅니다.


가을은 우리를 시인으로 만들고
이제 곧 다가올 겨울의 추위를 견뎌낼
감성의 이불이 필요하다면
그것은 아마도 아름다운 시어들 일 것입니다.


세계의 명시 중에서
참 따뜻한 시 하나를 소개 합니다.
더불어 류시화 시인의 멋진 해설도 함께 읽으며
가슴에 남는 시어를 다시 한번
곱씹어 보시길 바래요^^


저와 함께 행복한 가을을 만끽하기 위해


마지막 낙엽이 떨어지는 그 날에 이르기 까지
시와 함께 이 가을을 좀더 누려보실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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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시



모두  다  꽃


     
                    하피즈





장미는 어떻게
심장을 열어
자신의 모든 아름다움을 
세상에 내주었을까?





그것은
자신의 존재를 비추는 
빛의 격려 때문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 모두는
언제까지나
두려움에 떨고 있을 뿐













 

 

 

 

 

▼추천 시 낭송과 해설 듣기

 

 

 

 

 

▶시를 읽고 난 후

 

하피즈라는 시인은 이란 남부에서 태어나서 평생을

고향을 사랑하며 거기에서 지냈다고 한다.

페르시아 문학 4대 시인(피르다우시, 루미, 사디)의

한 사람으로 서구문학에도 영향을 주었고

특히 괴테가 하피즈의 시에 감명받아

서동시집을 쓴 일은 유명한 일화이다.

 

 

위의 시 '모두 다 꽃'을

여러 차례 읽고

외워진 다음에는

자연스럽게 그 의미를 사랑하게 되었다.

 

 

장미는 홀로 봉오리를 틔우는 것이

아니라 빛과 바람과 비와 땅... 모두의 격려에

힘으로 고고하게 봉오리를 열고

그 아름다움을 세상에 드러내는 것이란다.

 

 

 

 

 

불교 가르침에 보면

'불이법'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그것은 '둘이 아니다'라는 뜻으로

너와 나를

내 것과 너의 것 등으로

둘로 나눌 수 없다는 것이다.

 

 

둘이 아닌 하나라는 가르침을 말한다.

 

 

밥 하나를 먹재도 농부의 수고로움과

자연의 햇살, 물, 바람 그 모든 기여도와

낱알을 탈곡하는 누군가와

그것을 운송하는 또 누군가가 있기에

그것을 씻어 밥을 만드는 과정에서 물이며

불이며 밥솥이며...

수 없이 많은 유기적 관계를 지나

내입에 밥이 들어올 수 있는 것이지 않은가?

 

 

내 돈 주고 사서 먹는 최종의 행위에만

의미가 부여된 우리들의 삶 앞에

장미가 봉오리를 틔워 화려한 아름다움을 

드러내기까지 온갖 격려에 의해 피어남을

보며 우리도 삶 앞에 겸허해질 필요가 있다.

 

그리고 

나 또한 누군가에게

격려와 사랑을 주는 사람일 수 있다.

아니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

서로를 격려하며

너도 내가 되고

나도 네가 될 수 있음을 안다면

왜 누군가를 향해

격려와 사랑을 나누어야 하는지

깨달을 수 있다.

 

 

빛의 격려

비의 격려... 그리고 땅의 격려 없이는

장미는 결코 자신의 아름다움을 세상에

온전히 드러낼 수 없다.

 

우리는 바로 그 장미이며

동시에 누군가의 빛이며 비이고 땅이다.

그러니 마음 열어 감사와 사랑을 전하며

삶의 유기적 관계에서 자신을 가꾸어 가자.

 

큰 틀에서 우리는 하나이고

하나로 연결된 서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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