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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고백, 이채 시인 시집에 대하여

by 수희찬탄 2022.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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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닮은 시집

 

어릴 적에 필자는 생각했다.

나이 30대에.. 어떤 재미가 있을까..?

그리고 나이 30에는 나이 40대엔 어떤 일들이 있을까..?

50,60대에도 삶이 재미있고 설렐까...

마치 그 시기엔 마음도 메마르고

즐거움이란 없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나이 40에도.. 아니 어쩌면 그때 부터가

진짜 삶의 맛을 안다고 해야 할까?!

생활은 편안해지고 살아온 시간도 돌아 보아지며

미래를 차근히 좀 더 준비 하려는 마음도 생겼다.

다 큰 자녀들은 더 이상 내 손을 필요로 하지 않으니

여유로워진 시간으로 다시 한참만 에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어졌다. 

 

그렇다.

바로 그런 나이가 '중년'인 것이다.

 

한 편 중년에 들어서니 마음에는

가을 초입의 바람이 부는 듯하고 

문득 한 번씩 쓸쓸함이 밀려오기도 한다.

 

그런 중년들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듯

우리 중년들의 마음 고백을 시어로 표현한 책이

바로 이채 시인의 '중년의 고백'이다.

 

중년의 마음에 드리우는 사랑과 고백,

그리고 희망과 독백... 등의 다양한 감성을 채워주는

120여 편의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지금 이 가을에 더욱 어울리는 시집이며 시어들이다.

메마른 가슴에 촉촉한 단비가 필요하다면

이 시집을 열어보면 도움이 될 듯하다.

 

 

 

가을을 닮은 이채 시집

 

 

 

시인 이채님의 연역을 살펴보자면

 

그녀는 경북 울진에서 태어났다.

의상학을 전공했으며

 

1998년 한맥문학에 등단하여 시인이 되었고

한국 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2006년 세계문인협회 공로상,

세계문학상 대상, 노천명 문학상 대상,

조지훈 문학상 대상 등 다수의 수상경력은

시인으로서의 그녀의 커리어를 말해준다.

 

이채 시인의 출간 시집에는

<중년이라고 그리움을 모르겠습니까>

<중년이라고 이러면 안 됩니까>

<중년의 당신, 어디쯤 서 있는가>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외 다수가 있다.

 

 

 

목차

 

 

 

 

시집 프롤로그에서 발췌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시인   이채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이 없으되

내가 잡초 되기 싫으니

그대를 꽃으로 볼 일이로다

 

털려고 들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고 들면 못 덮을 허물없으되

누구의 눈에 들기는 힘들어도

그 눈 밖에 나기는 한순간이더라

 

... 중략...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 하니

마음이 아름다운 자여!

그대 그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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