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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곡,노래가 주는 힘..나는 그것을 사랑한다

by 수희찬탄 2023.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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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곡

 나를 살게 한 그 노래...'넌 할 수 있어'.. 강산에

30대에 나를 버티게 한 그 노래...'비상'.. 임재범

40대에 나를 다독이는 그 노래...'그래'... 홍서범

 

이렇게 나에게는 인생 어느 시점.. 잊지 못할 좌표와도 같은

인생 노래들이 있었다.

 

필자에게 노래란...

가장 솔직한 자기표현의 시간이며, 스스로를 다독이는

치료제이고 내적 흥을 일으키는 기폭제라고 볼 수 있다.

 

치열하게 바쁜 삶의 순간순간들에도

노래는 항상 함께 했다.

다만, 부를 수 없이 바쁜 시간 일 때는 듣는 것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볼륨 업 해 들으며 속시원히

따라 불렀다.

그것은 삶의 고충을 안으로 최대한 삭이지

않으려는 발산의 시간이기도 했다.

 

 

 

20대 인생곡

 

20대의 찬란함을 맛보며 풋풋했던 시절.

세상은 밝은 태양 아래 빛나는 햇살과도 같았다.

그러나 사람과 인연은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어진다.

시련이 찾아들 때는 한 두 개가 차근히 오는 법은 별로

없다. 이것저것이 한꺼번에 몰아닦친다. 인생의 쓴맛을

처음으로 느끼고 삶이 주는 강렬한 채찍에 맘이 무너진 

적이 있었다.  그런 어느 날에 들려오던 어떤 노래 한곡이

있었는데.. 20대의 시련 앞에 나침반처럼 힘이 되어 주었던

노래는... 강산에 가수님의 '넌 할 수 있어'였다.

 

이 노래 한곡을 듣고.. 20대 후반의 수희 그녀는 눈물을 

삼켰다. 그리고 그 노래를 부르면서 스스로를 일으키려

애를 썼다. 그 누구도 해 줄 수 없는 일.. 스스로를 일으켜

시련을.. 인생을.. 향해 나아가는 일이 시작된 것이다.

이 토록 노래의 힘은 실로 그 어떤 위로의 말 보다

강할 때가 있는 것이다.

 

 

 

20대 인생곡

 

 

 

 

30대의 인생곡_비상

 

30대에 들어서자.... 삶은 더욱 바쁘고 치열했다. 

현실은 매일의 일상을 재촉했고 한 시도 쉴틈을 허락지

않았다. 두 아이의 성장 속도는 제반 여건을 해결해야

하는 현금과 직결되었기에 부모로서의 삶은 끊임없이

고행을 요구했다. 수희 그녀에게 허락된 이름은..

책임과 사랑을 오로시 주어야만 하는 엄마의 자리였다.

 

그러는 중에도 현실의 난관은 골목골목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가녀린 그 어깨는 조용히 눈물을 삼키기를

반복했다. 그러나 그런 그녀가 유일하게 그 눈물을

꺼내 보일 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노래'였다.

 

어린 시절부터 진취적인 성향을 가졌던 수희는 

삶의 역경 속에서도 가슴에 품은 꿈과 목표를

한 시도 잊지 않았다. 오히려 현실이 가혹할수록

꿈에 대한 열망은 더욱 그녀를 바로 세웠다.

웃는 날만큼 우는 날이 많을 때.. 나아지지 않는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에 몸부림칠 때도 그녀에겐

노래가 있었는데, 그런 치열한 30대를 굳건히

버티게 해 준 한곡의 노래가 있었으니..

그 노래는 바로 임재범 가수님의 '비상'이라는

곡이었다.

 

운전하는 차 안에서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반복하며

들으며,  따라 부르며 의지를 다졌던 노래 '비상'

 

그래.. 고독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

언제가 이 담금질의 시간이 지나면

내 꿈을 당당히 펼치는 날이 올 것이고

그때에 이 외로웠던 시간 속에서

깨달았던 움츠림이 날개가 되어

나의 비상을 도울 것이기에..

 

 

나는 지금 잘하고 있는 거야..

그리고 더 이상은 아무것도 피하지 않겠어!..

 

그렇게

수희는 30대를 버텼고 살아낸다.

그렇다..... 살아낸다는 표현이 가장 적절했다.

 

 

 

 

30대 인생곡

 

 

 

 

40대의 인생곡_그래

 

어느덧 불혹의 나이 40대에 접어들었다.

열심히 살았던 수희에게도

40의 나이에 들어서자

따뜻한 햇살이 내리기 시작했다.

또한 현실적 어려움을 스스로 극복했고, 해결했다.

그간 살면서 다져진 공부를 통해 40의 나이에

그야말로 자신에게 딱 맞는 맞춤옷 같은

일을 만나게 된다. 

그 일로 탄탄대로 성공가도를 달리기 시작한다.

 

두 아이들은 바르고 착하게 자랐고

엄마인 그녀의 키를 훌쩍 넘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주었다.

 

그러나 40대의 성공은 그만큼의 시간과  타이트한

일정을 요구했다. 바빠도 너무나 바쁜 시간이었다.

그저 앞만 보고 살아오던 날들의 최고 정점이라고

할 수 있었던 그때...

 

어느 5월의 아침 팀원들 조회를 마치고

흐드러지게 핀 넝쿨장미가 있는 사무실 앞

정원을 지나.. 바쁜 걸음을 옮겨 차에 탄 수희.

 

주차장을 돌아 바로 앞 한적하고 이쁜 사거리에

신호에 걸려 브레이크에 발을 올리며 신호대기를

했다. 그 신호는 유난히도 길었다.

 

수희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라디오 볼륨을 높이며 조수석 창문을

열었다. 5월의 상쾌한 오전 공기를 만끽하려고

잠시 조수석 밖을 바라보는데 그 찰나의 순간

차창밖의 풍경에 얼어붙고 만다.

 

차창밖에는 예쁜 편의점이 하나 있었는데

편의점 앞 벤치에 마주 앉은 두 남녀의 다감한

모습에서 알 수 없는 마음의 동요가 일었기 

때문이다.

 

와... 보기 좋다..

나는 언제 편의점 앞에 앉아 본일이

있었던가..

하물며 5월의 눈 부신 이 오전햇살에

그것도 맥주 한 캔과 소박한 과자부스러기라니...

와... 부럽다..

너무 예쁘다..

나는 왜 저런 소박한 행복을 느껴볼 수 없었을까...

 

그러는 사이 신호는 풀렸고

차가 출발하는데

그 순간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가

그녀의 40대 인생곡이 되어 버린다..

 

'어느 날 우연히 뒤돌아보니

어느덧 내 나이.. 반을 넘기고

아쉬운 날들이 너무도 많아

오... 그래 많은 걸 잊고 살았어..♪♪'

 

 

그 노래는 바로 홍서범 가수님의 '그래'라는 노래다.

 

 

 

40대 인생곡

 

 

 

 

나이 40대에 비로소

나는 나의 삶에서 빠져 있던 아주 소소한 행복들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다.

 

편의점 앞 커플들의 그 빛나는 한때가 나에겐

없었고..

한적한 어느 곳에서의 잠시의 쉼 또한 나에겐

없었다.

 

그저 앞만 보고 달려오는 동안

옆을 볼 시간도.. 그런 마음의 여유도

나에겐 없었다.

 

어느덧 삶의 중년에 이르니

통속의 성공에 포커스 맞춰져 치열하고

바쁘게만 살아왔던 스스로가 조금은 측은한 

생각이 들었던 거 같다.

 

누군가 필자에게 묻는다...

당신에게 노래는 어떤 의미냐고..

 

나에게 노래란

모든 게 변해도.. 절대로 변하지 않는

친구이자.. 사랑이자.. 안식처이고.. 휴식처였다.

 

'그래'의 노래 가사 중 

가장 공감이 일어 좋았던 부분이기도 하다.

 

당신은 삶의 어느 순간에 힘이 되어준 인생곡이

있는가...?

인생곡은... 그 사람을 일으키고

또한 그와 같은 모습으로 나를 살게 한다.

 

그것은 마치 인생책처럼..길잡이가 되어

삶의 나침반이 되어준다.

적어도

필자 수희에겐 그랬다.

 

그래서 그 이름이 붙는것이다

'인생곡'이라는....

 

 

쓰담쓰담_수희찬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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